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이 30일 오전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양산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가장 어려울 때 품어준 김포였기에 거절(양산을 출마요구)해 보기도 하고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었지만 나만 살자고 당과 시대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었다"며 당원과 김포시민에게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어 "많은 분들이 '6년간 고생하고 험지로 가느냐'고 말리기도 하고 '반드시 살아 돌아오라'는 격려의 말씀도 있었다"며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부족한 교실과 학교문제 해결, 인천도시철도와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안 정부계획 반영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성과를 만들어 왔던 사업 모두를 가슴에 새기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포를 한반도 평화시대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신념과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김포에 대한 꿈도 그대로 간직하겠다"며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 김포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국회 정론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 번 지역주의의 십자가를 지겠다"며 양산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 일문일답에서 자신의 양산을 출마에 따라 지역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략공천 문제에 대해 "당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의원이 떠나는 김포시갑에는 현재 민주당으로 유영록 전 시장과 허숙정 ㈜한가람테크 대표이사 2명이, 자유한국에선 올해 31세의 박진호 전 김포갑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활동 중이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의 양산을 출마가 공식화되면서 김포지역 정가에선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의 전력공천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