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고립된 한국인 700여명의 국내 송환을 위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급파하려던 전세기 운항 일정을 30일 새벽 돌연 취소했다.

중국 측이 전세기 비행시간 허가 지연으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우한 주재 총영사관은 중국 측이 비행시간 허가를 지연해 다른 시간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전세기 운항이 예정보다 늦어졌지만 전세기가 출발하는 것은 확실하다"며 "오늘 밤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교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 운항도 2대에서 1대로 축소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전세기 운항이 1대로 변경되는 경우에도 당초 2대로 수송하려던 교민을 1대에 모두 탑승시켜 수송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진다. 우한에서 출발한 교민은 모두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한편 전세기 운항이 갑자기 변경되면서 현지 교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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