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와 접촉·우한 방문자 검사
확진땐 TF 설치·선별진료소 지정
SNS 대응법 홍보 동선 공개키로
수원시에 22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능동감시대상자 1명과 조사대상 유증상자 1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능동감시대상자 A씨는 지난 19일 중국에서 한국으로 왔는데, 확진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다.
검역소에서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리했는데, 기침·콧물 증상이 있고 발열은 없다. 현재 수원시보건소에서 하루에 4차례 이상 전화를 해 상태를 확인하고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조사대상 유증상자 B씨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체를 채취해 감염 여부 분석에 들어갔다.
B씨는 폐렴 의심 증상(발열을 동반한 호흡곤란 등)이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었다.

수원시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조청식 제1부시장 주재로 우한 폐렴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태스크포스팀을 염태영 수원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본부로 격상해 장안구보건소 대회의실에 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장안구보건소가 대응을 총괄한다.
또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을 때 치료를 담당할 '선별 진료소'를 즉시 지정하고, 관내 음압 병동을 점검하기로 했다.

시민들에게는 SNS를 비롯한 모든 홍보 수단을 활용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요령을 알리고,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동선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포유류와 조류에서 코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다.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비정형 폐렴 등 증상을 보인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해 '우한 폐렴'으로 불린다.

조청식 제1부시장은 "신종 전염병에 대한 대응은 아무리 철저하게 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모든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의 우려를 해소하라"고 당부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