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낡은 주택을 매입해 공원이나 문화창작소를 조성하는 새로운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15억원을 들여 도시재생사업 구역 3곳에 있는 단독주택지 등의 사유지 매각 신청을 받기로 했다.


 대상지는 태평2·4동(27만5000㎡), 수진2동(13만6300㎡), 단대동 논골(5만㎡) 등 도시재생사업 구역이다.


 매각 신청 후 소유권 변동이 없고 대지 경계, 부동산 물권 등 권리관계 하자가 없는 땅이어야 한다.


 시는 매각 신청 대상지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부합도, 시유지 인접 필지 등의 우선순위에 따라 매입을 추진하며, 감정평가를 거쳐 소유주와 매매계약을 한다.


 사들인 단독주택은 건축물의 노후 정도에 따라 철거 또는 리모델링을 해 지역주민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한다.


 공원, 주차장 등의 도시재생기반시설, 쓰레기 수거함, 공동텃밭 등의 공동이용시설을 설치하거나, 청년 주거공간, 문화창작소 등으로 고쳐 쓰는 방식이다.


 시는 전면 철거형 재개발이 사업성이 낮아 주민 분담금이 상승하고 재개발 이후 원주민 재정착률이 낮아지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태평2·4동, 수진2동, 단대동 논골 지역을 포함한 17곳에 도시재생사업 방식을 도입했다.


 또 금광동, 산성대로, 야탑밸리, 상대원2동, 성남일반산업단지 등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대상지 14곳은 연차적별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