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김용·조계원 등 레이스 채비

 

4·15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이 임박하면서 경기지역 공직자들의 사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경기 지역에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거나 출마를 위해 고심 중인 도와 도 산하기관 공직자 및 도의원은 8명이다.


14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 선거 입후보제한을 받는 자의 사직은 선거일 전 90일로 오는 16일까지다. 공직자는 정무직 공무원으로 정부가 과반의 지분을 가진 공공기관의 상근 임원 등이 해당된다.


경기도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인사중 가장 직급이 높은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는 용인갑 출마를 위해 15일자 사직서 제출했다. 이 부지사는 오세영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남자로 불리는 김용 전 도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사표를 낸 뒤 성남시분당구갑에서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다.

김 전 도 대변인는 도 대변인을 비롯해 분당 판교지역 성남시의원을 역임하면서 경기지역화폐, 24시 닥터헬기, 청정계곡 정비사업 등 도와 성남시의 대표적인 정책을 수행한 핵심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전 도 대변인는 같은 당 현직 의원인 김병관 의원, 김찬훈 사단법인 신규장각 대표 등과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계원 전 도 정책수석은 지난달 말 사표를 냈다. 지난 12일 여수에서 북 콘서트를 열며 전남 여수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 전 수석은 현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강화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을 비롯해 김유화 전 여수시의원, 김점유 전 대통령소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주철현 전 여수시장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경기도 산하기관과 도의회에서도 총선 출마를 위한 사퇴가 잇따르고 있다.


임근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제 부문 상임이사는 의정부시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해 김민철 노무현정부 청와대행정관과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김경표 전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은 광명시갑에 출마해 심재만 한국종합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임혜자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당내 공천을 위해 경쟁할 것이다.


이규민 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사무총장은 안성시에 출사표를 던져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김학영 경기지방정책연구소장, 임원빈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지역위원회 위원장, 양승환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천홍진 우진에너지 대표이사 등과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이밖에 조재훈 도의원이 오산시에, 소영환 의원이 고양시병에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총선 출마 의사가 있는 도 공직자의 윤곽은 거의 나온 상태"라면서 "공직자들의 사퇴로 업무상 공백이나 차질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