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동환 고양시병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일산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 초청, '현 정국 및 일산지역 현안'을 주제로 고성국 TV 라이브쇼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토크쇼 진행에 앞서 이 예비후보는 기조발제에서 "요즘 국가 정책처럼 날씨까지 정상이 아니다. 온난화 때문인지 한파는 실종되고 미세먼지의 심각성으로 삼한사온은 도망가고 삼미사온이 됐다"며 정부 정책을 꼬집었다.


 이어 "현 정부는 국민분열은 야당, 녹조현상은 4대강, 경제문제는 전 정부 탓이라고 한다. 남의 탓으로 돌리는 정부가 정상이냐"며 무책임한 정부를 질타했다.


 이 후보는 또 "문재인 정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도록 해서 미안하다. 그렇게 만든 자유한국당은 반성해야 한다"며 국민께 송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차베스와 마두로 정부가 내세운 사람이 먼저다. 좌파경제정책, 반미정책,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제, 무상복지시리즈, 반기업정책 등으로 나라가 망했는데 우리나라도 그 길로 가고 있다"고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일산지역 현안에 대해 이 후보는 "3기 신도시 발표는 고양시를 베드타운으로 고착화하면서 교통증체를 가중시키는 정책"이라며 "고양시의 잃어버린 10년, 더불어민주당 시장과 국회의원이 고양시민을 배신한 결과"라고 했다.


 고성국 박사는 "10여 년 전 고양시에 거주했을 때 서울 통행길 고통 때문에 서울로 이사를 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교통사정은 달라진게 없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최근 보수통합 논의와 관련 그는 "쇄신을 하려면 현역 국회의원이 물러나야 한다"는 통합 방향도 제시했다.


 고성국 TV 라이브쇼는 고 박사와 이 예비후보 간 문답형식의 토크쇼에 이어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을 받는 등 2시간여 동안 열띤 토론을 펼쳤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