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개 마을 80가구 설치
안성시가 농촌지역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시는 도시가스를 보급받지 못하는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LPG 소형 저장탱크 보급사업을 연차적으로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도시가스 주 배관과 거리가 멀어 가구별로 배관을 설치하지 못한 농촌지역 마을이 지원대상이다.

이 마을 주민은 개인 가구별로 LPG와 기름보일러를 사용해 도시가스 사용 가구보다 20~30% 이상 높은 에너지 비용을 부담해왔다.

이에 시는 올해에만 7억5000만원을 들여 미양면 갈전리와 신고지리 마을 2곳 80가구에 LPG 소형 저장탱크 보급사업을 지원한다. 이 곳 마을 주민은 전체 사업비 중 10%에 해당하는 7500만원을 부담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억2000여만원을 들여 일죽면 대송마을 83가구 대상으로 LPG 소형 저장탱크 보급사업을 지원했다.

LPG 소형 저장탱크 보급은 마을 자체적으로 확보한 부지에 LPG 소형 저장탱크를 설치하고 마을 내부에 공급배관을 매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기존 배관에서 마을까지 매설하는데 필요한 도시가스 배관 설치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절약된 사업비로 도시가스 지원 사업에서 지원하지 않는 인입 배관과 LPG 보일러 등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안성시는 다른 시·군에서 포기한 지원 사업을 유치해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며 "올해 지원사업까지 완공하면 2014년부터 11개 마을 646가구가 보급사업 혜택을 입게 된다"고 했다.

/안성=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