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의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은 여전히 버거워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인천의 일·생활 균형 지수는 전국 하위권이다. 


고용노동부는 전국 광역 시·도별로 일과 생활의 균형 정도를 보여주는 '2018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일·생활 균형 지수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위탁해 일, 생활, 제도 및 지자체 관심도 등 4개 영역, 24개 지표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산출했다. 지역별 일·생활 균형 세부 지표별 설정한 기준값(2023년 추정값을 100점으로 해 세부 지표별 기준값 설정)에 현재 도달한 정도를 종합한다. 


2018년 기준 인천의 일·생활 균형 지수는 ▲일(배점 22.1점) 12.9점 ▲생활(30.1점) 14.1점 ▲제도(25.0점) 10.3점 ▲지자체 관심도(22.8점) 11.2점으로 평가됐다. 영역별 인천의 일·생활 균형지수 중 지자체 관심도(전국 평균 10.6점)에서만 평균을 앞섰고 나머지는 평균 이하로 집계돼 전국 평균 총점(50.1점)보다 낮은 총점 48.5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4번째로 분석됐다. 


2018년 인천의 일·생활 균형지수는 2017년보다 12.4점 높아졌다. 


2017년 17개 시·도 일·생활 균형지수 전국 평균 총점은 37.1점에 불과했고, 그해 인천 평균 총점은 36.1점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13번째이다. 


고용노동부는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는 지역의 일·생활 균형 수준을 가늠해 보고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분야를 파악할 수 있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