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내 '아트센터 인천'서 올 60회 이상 내한공연 마련
2차 상업시설 개발 센트럴파크 연계 신상권 성장 주목
▲ 글로벌 복합문화공간 '아트센터 인천'을 품은 대표 상업시설 송도 아트포레가 송도 3대 상권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송도 아트포레는 유럽풍 독특한 외관으로 아트센터 인천에서 센트럴파크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며 현재 다수의 키테넌트 점포 입점이 이어지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아트센터 인천이 개관 3년째를 맞아 송도국제도시를 넘어 글로벌 복합문화공간으로 도약하면서 이 일대 상권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8년 11월 개관한 아트센터 인천은 마에스트로의 지휘하는 손을 닮은 독특한 외관 디자인과 바다를 품은 전망으로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로 자리매김했다.

이미 조성 당시부터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싱가포르의 에스플러네이드 극장을 연상시키는 외관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개관기념으로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이탈리아의 명문 악단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각각 티켓 오픈 1분만에 매진됐다.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된 지난해에는 여러 화제를 낳았다.

세계 유명 극장의 오프닝 화제작으로 잘 알려진 '라 푸라 델스 바우스'의 <천지창조> 공연을 시작으로 3월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내한 공연, 하반기 드레스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율리아 피셔 공연(7월), 벨체아 콰르텟(9월), 레자르 플로리상 & 윌리엄 크리스티의 <메시아>(10월) 등 최고 수준의 클래식 프로그램을 선사하며 우리나라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아트센터 인천에서는 예산 37억원을 들여 60회 이상의 공연을 준비했다.

3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과 스코티시 챔버 오케스트라 & 오보이스트 프랑스와 를뢰 초청 연주, 이탈리아 앙상블 에우로파 갈란테의 '아르기포 Argippo' 연주 등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1439석의 오페라하우스와 연면적 1만5000㎡ 규모의 뮤지엄이 지어지는 2단계 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완성도 높은 문화시설로 발돋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 일대가 인천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신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센트럴파크와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일대에 치중됐던 양강구도에서 이 일대를 3대 상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도 아트포레'는 현재 임차인을 모집 중인 1차 상업시설, 오피스텔과 올해 분양이 예상되는 2차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1차 상업시설의 경우 1만2272㎡의 대지에 지하 3층~지상 15층, 연면적 5만6358㎡, 판매시설 211실(오피스텔 343실) 규모로 준공 후 임차인 모집 및 영업을 시작했다.

영종도와 을왕리를 대표하는 레스토랑 '카페 오라'를 비롯해 약 6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오장동 함흥냉면', 한식당 등 다수의 키테넌트 점포 입점이 이어지고 있다.

분양 예정인 송도 아트포레 2차는 1차 상업시설과 연계해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4만3312㎡, 217실 규모로 지어지며 전체 면적 중 60% 이상이 인천시에 기부채납 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영화관 등 멀티플렉스 복합상업시설과 대형 브랜드 앵커테넌트의 입점이 예정돼 있어 아트센터 인천, 센트럴파크가 어우러진 차별화된 상업환경을 갖추고 송도의 신흥 중심상권으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또 기존 송도에 공급된 도시적 이미지의 타 상가와 달리 분양 예정인 도시적 이미지의 아트포레 2차 인도어상가, 센트럴파크와 어우러진 아웃도어 중심 1차 상업시설이 어우러져 계절적 한계를 극복하고 벽돌길을 걷는 도보의 즐거움을 갖춘 상가의 경쟁력을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상권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