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대상 580건 접수 … 보완 거쳐 실행

고양시는 시민불편 개선을 위한 한줄 아이디어, 제안발굴단, 제안창작소 등 톡톡튀는 창의적 아이디어 제안이 시정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0월부터 직원 대상의 '한줄 아이디어'는 이달 말까지 현재 580여건이 접수됐다. 시 직원이 무기명으로 한줄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관련 부서가 인큐베이팅을 통해 창의적인 정책으로 완성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제도다.

내년 1월 말까지 직원들의 평가를 거쳐 '한줄 아이디어 베스트 10'을 선정할 예정이며, 제안정책은 직원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제안실현 TF팀에서 수정·보완을 거쳐 즉시 실행된다.


시는 올 한해 제안제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지역내 고등학생들에게 시정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제안창작소', 행정 내부 정예직원들이 1년 동안 제안을 연구하는 '제안발굴단', 시민공모전 고양시민 창안대회를 가졌다.

또 고양시와 산하기관 대상의 직원 아이디어 공모전을 갖는 등 광역행정으로 발전하고 있는 고양시의 복잡한 행정을 개선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 발굴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달 초 열린 고양시 제안심사위원회에서는 매년 1~2건에 불과했던 제안등급과 달리 은상 1건, 동상 7건, 장려상 3건 등 11건의 제안이 제안등급을 받는 성과를 냈다.


등급을 받은 제안은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동주택 주차장 공유, 줄줄 새는 보조금을 막아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미끄럽지 않은 재질로 된 도로경계석 등의 교체, 초등학교 입구 보행로 개선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고양시 관계자는 "생활현장에서 느낀 소중한 제안과 아이디어들이 시정에 활력을 불어 넣는등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