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어린이집 회계 관리 시스템으로 보육 환경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내년 국공립과 공공형·인천형 어린이집 500곳에 우선 도입하고, 민간·가정 어린이집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내년 3월부터 어린이집 회계 관리 시스템을 새로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회계 관리 시스템은 정부 지원을 받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공공형·인천형 어린이집 등 500곳을 1차 대상으로 운영된다. 시는 내년 1억5000만원을 투입해 전체 어린이집의 30%에 회계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1년부터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에도 회계 관리 시스템이 구축된다. 시는 2022년까지 전체 어린이집의 95% 도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회계 관리 시스템이 도입되면 어린이집 회계 관리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현장에서 행정 업무도 간소화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어린이집 1곳당 평균 96만원으로, 연간 19억6900만원에 이르는 회계 위탁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애 시 여성가족국장은 "회계 시스템이 확대되면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투명한 보육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