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부보훈지청은 오는 17~22일 용인문화예술원 2층 전시실에서 '독립열사 말씀, 글씨로 보다' 캘리그라피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는 남강 이승훈 선생의 '씨앗', 한뫼 이윤재 선생의 '손잡고', 백범 김구 선생의 '문화의 힘', 용인을 대표하는 독립 운동가인 오석 김혁 장군의 '온 산하가 왜놈의 천지가 되었으니' 등 독립만세를 외치던 열사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이 중 '문화의 힘', '온 산하가 왜놈의 천지가 되었으니' 두 작품은 기념엽서로 제작해 전시회를 관람한 이들에게 한정수량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서예와 디자인을 접목한 캘리그라피를 통해 한글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강병인 작가는 독립열사의 말씀을 살아 있는 육성으로 들을 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글씨로 표현했다.


 20일 오후 4시에는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관람자들에게 작품 소개를 하고 독립열사들의 말씀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면서 마음에 되새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용주 경기동부보훈지청장은 "이번 전시회에 많은 시민·학생들이 관람해 애국선열들의 숨결, 자취, 독립정신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