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안장 지형 가파른 굴곡길
최근 3년간 14건·34명 부상
▲ 회전교차로로 바뀐 용인시 전대리 교차로. /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는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던 포곡읍 전대리 470의3 인근 전대교차로를 안전도 높은 회전교차로로 변경했다고 10일 밝혔다.

에버랜드 인근인 이곳 교차로는 최근 3년간 교차로 내 차대차 교통사고 14건에 부상자도 34명 나왔을 정도로 위험한 곳이었다.

말안장처럼 생긴 지형에 설치된 탓에 남북방향으로 주행하는 차들은 오르막길인 데다 굴곡진 선형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야 교차로의 상황을 알 수 있었다.

또 마성IC에서 내려오는 차들은 내리막이 심한 탓에 제때 속도를 줄이지 못할 경우 교차로 시설물이나 반대 방향 차량과 추돌하기도 했다.

통행량이 많지는 않지만, 편도 1차선 도로라서 신호를 운영하면 우회전조차 할 수 없어 불필요한 정체가 생기고, 점멸신호만 가동할 경우 정체는 덜지만, 추돌사고 가능성이 높아지는 곳이다.

이에 시는 관할 경찰서와 협의하고 국비를 지원받아 이곳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바꿨다.

또 중앙교통섬과 과속방지턱, 과속단속 카메라 등을 설치해 차량들이 안전하게 지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요구가 많고 교통사고가 잦은 곳을 중심으로 관할 경찰서 등과 협의해 회전교차로를 확대 설치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