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행감서 집중 조명
수원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2년 넘게 지연되고 있는 군공항 이전 문제가 집중 조명됐다. 시의원들은 지역주민, 지자체 간 교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9일 시의회 도시환경교육위원회는 제347회 제2차 정례회의에서 군공항이전협력국 대상 행감을 실시하며, 군공항 이전 사업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유재광(자한당·율천,구운,서둔동) 의원은 "2017년 2월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이후 화성 지역의 반대와 국방부 및 경기도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군공항 이전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우 군공항이전협력국장은 "'산수화(오산·수원·화성 협력체)' 협력 기조를 바탕으로 화성지역 일손 돕기, 소음피해지역 간 자매결연 추진 등 화성시와 상생할 수 있는 시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국방부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음에 동의하며 "농촌 일손 돕기 등의 시책 사업이 일회성 사업이 아닌 화성 지역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지속적인 전략을 확대·강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인상(자한당·파장,송죽,조원2동) 의원이 화성시 지역에 운영 중인 '상생협력센터'에 대한 화성시 측의 폐쇄 요구 전말과 향후 운영 계획을 물었다.

주원식 상생발전과장은 "화성시민의 화성시민 의견 수렴과 정보 전달을 위해 운영중에 있으며, 이는 지방자치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상생협력센터 운영의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함을 지적하며, 지역주민과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채명기(더민주·원천,영통1동) 의원은 "화성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 활동이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김충환 소통협력과장은 "현재 진행 중인 군공항 1인 시위, 각종 문화행사시 홍보 부스 운영, 궐기대회 개최 등의 활동에서 나아가 화성시 찬성단체와의 주기적인 간담회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한 정보교류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과 화성 일대에 걸친 군공항 이전 사업은 2017년 2월 화성시 우정읍 소재 화옹지구가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국방부의 미온적인 태도와 화성시의 반대로 사업이 멈춰있다.

추후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구성 및 이전후보지 선정 절차를 앞두고 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