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기공식 … 2021년 본격 운항

안산시는 시화방조제 건립으로 끊겼던 시화호 뱃길을 26년 만에 복원하는 시화호 뱃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2일 사동 해양동 푸르지오7차아파트 인근 수변공원에서 윤화섭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화호 뱃길 조성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시가 70억원을 들여 복원하는 시화호 뱃길은 옛날 사리포구가 있던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인근 안산천 하구에서 출발해 반달섬을 거쳐 시화호 방조제 안쪽 옛 방아머리선착장까지 이어지는 21㎞ 구간이며 1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 뱃길에 관광객이나 바다체험에 나서는 학생 등을 한 번에 40명까지 태울 수 있는 배를 운항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안산천 하구 및 반달섬 등의 선착장 공사를 한 뒤 6개월여간의 시범 운항을 거쳐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옛 뱃길 복원을 통한 새로운 해양레저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2023년 완공 예정인 방아머리 마리나항과 함께 시화호 일대 관광 활성화 기여와 시의 해양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화섭 시장은 "시화호 뱃길 조성 사업를 통해 인근 시흥과 화성보다 우리 시가 해양레저관광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뱃길 조성으로 안산시 관광활성화 및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우리시가 서해안의 해양레저 관광의 중심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