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현장서 단서 찾듯, 밤의 이면을 파헤치다
범죄현장서 단서 찾듯, 밤의 이면을 파헤치다
  • 박혜림
  • 승인 2019.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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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릴레이 2인전' 배턴 터치
박미라 작가 '밤물결' 전시 막 올라
경기도미술관서 내년 1월19일까지
▲ 박미라 작가의 드로잉 애니메이션 '밤물결 The Waves at Night' 스틸샷 중 '#2 스위치 온'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도시 산책자 박미라 작가가 감정의 취약성과 예민함이 가장 고조되는 '밤'의 시간에 주목해 검은 예술을 선보인다.

경기도미술관과 경기창작센터가 내년 1월19일까지 경기도미술관 1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퀀텀점프 2019 릴레이 2인전'의 2번째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박미라 작가의 '밤물결 The Waves at Night' 전시는 그가 마치 범죄현장의 단서를 수집하듯 이면의 그림자를 찾아 나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주로 검은색의 재료를 사용해 평면이나 드로잉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하고 겹겹이 쌓인 여러 층위의 이야기를 관찰자의 시선으로 파헤쳤다.

세 편의 드로잉 애니메이션과 15점의 드로잉으로 구성된 '밤물결'은 어두운 밤에 더욱 증폭되는 공포, 불면증, 빛의 부재, 어둠, 암흑, 검은색 등의 키워드와 작가의 상상으로 만들어 낸 한 편의 가상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펜으로 하나하나 새겨가는 드로잉 작업을 통해 텅 비어있는 것 같은 검은색의 밤풍경을 수많은 의미와 이야기들로 채워냈다. 특히 벽에 직접 드로잉을 하고 그 위에 드로잉 애니메이션을 투사하는 방식을 사용해 작가가 최근 연구 중인 움직이는 벽화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퀀텀점프(Quantum Jump)'는 하나의 에너지가 다른 차원으로 도약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물리학 용어로 경기도미술관과 경기창작센터가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그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2015년부터 이어온 프로젝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http://gmoma.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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