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례회서 촉구 결의안 채택
인천 서구의회가 청라소각장 이전·페쇄 촉구 결의안을 발표, 인천시에 소각장 폐쇄 선언을 촉구했다.

서구의회는 20일 열린 제234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동익(청라1~3동) 의원이 대표발의한 '청라광역소각장 이전·폐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서구는 수도권 쓰레기매립지와 함께 18년 동안 청라소각장 등 수도권과 인천 쓰레기 처리를 떠안고 살아왔다"며 "소각장과 수도권매립지 운영에 따른 환경적·경제적 피해는 오로지 서구민들이 감내해 왔으며 이젠 청라소각장 이전·폐쇄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동익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인천시의 두 차례에 걸친 당정협의회로 '청라소각장 증설 철회', '생활폐기물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른 군·구별 소각장 설치', '생활폐기물 발생량 감량을 위한 군·구별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선별장 설치' 등을 합의했지만 서구도 자체 생활폐기물 발생 감량 및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는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는 청라소각장 폐쇄를 선언하고 발주한 현대화 용역을 제외하는 한편 서구와 청라소각장을 이용 중인 5개 군·구의 대안 준비를 위해 운영 종료 시기를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구의회는 또 이날 송춘규 의장이 대표발의하고 의원 13명이 동의한 '항공안전기술원 타 지역 이전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송춘규 의장은 "종합적이고 세밀한 검토 없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방침에 따라 항공안전기술원이 타 지역으로 이전된다면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역차별을 받고 있는 인천과 서구는 서울의 또 다른 변두리로 전락할 것"이라며 "항공안전기술원의 타 지역 이전 검토를 즉각 철회하고 드론인증센터 및 활주로, 드론전용비행시험장 건립사업을 즉시 추진하라"고 주장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