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학교공간 개선에 우선지원
인천시교육청이 내년부터 '미래교실 구축 사업'을 확대·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학교공간혁신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미래교실 구축 사업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하고 유연한 학교 공간 구축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원도심 학교 공간 활용 및 개선을 위해 교육균형발전대상교를 우선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내년에는 8억4400만원을 증액한 58억76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49개교에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총 50억3200만원을 48개교에 지원했다. 1교실 당 평균 1억원의 구축사업비가 지원돼 학교는 구성원의 의견을 수용해 공간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

미래교실 구축 대상 학교는 건축교육 전문가와 건축사, 건축가 등으로 구성된 학교공간혁신촉진자를 지정해 사용자와 함께 참여설계와 시공 등의 제반 과정을 촉진하고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가변적이고 유연한 교육활동 공간, 소통과 연결의 커뮤니티 공간, 과학기술 기반 공간을 구축할 방침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미래교실을 활용한 다양한 교수학습 활동이 가능하다.

도성훈 교육감은 "미래교실 구축 사업은 학교 공간의 단순한 리모델링 사업이 아니라 교육공동체 구성원인 학생, 교사, 학부모가 주인이 되는 학교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교육공동체와 외부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학교공간혁신사업을 통해 아이들의 배움이 살아있는 학교 공간을 만들 뿐만 아니라 학교 민주주의 실천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