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 입주자 대표회의 등 5팀 선정
▲ 14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열린 제24회 경기환경대상 시상식에서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선 단체 대표들과 수상자들이 상패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왼쪽부터 특별상 유서학.환경단체부문 신법기(부천옥산초 환경동아리).우수기관부문 송영완(수원 영통구청).우수기관부문 이상진(고양도시관리공사).환경단체부문 박요한(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 입주자대표회의).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아파트 내 종이컵 사용 전면 폐지 등 많은 캠페인을 펼치면서 환경보호 문화 확산에 앞장선 '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 입주자대표회의'를 비롯해 5팀이 올해 제24회 경기환경대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천일보는 14일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제24회 경기환경대상 시상식을 열고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선 5팀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고양도시관리공사와 부천옥산초등학교 환경동아리(교사 신법기)가 인천일보사장상을 수상했다.


고양도시관리공사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공급 시설인 바이오매스에너지시설을 운영하면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데 앞장선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음식물류폐기물을 이 시설을 통해 바이오가스와 퇴비 등으로 재활용해 시민에게 공급하고 있다.

옥산초등학교 환경동아리는 2017년부터 에너지지킴이 활동 등을 펴고 있다. 친환경 미세먼지 마스크를 만들고 화분 기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에너지 절약 실천의 필요성을 심어주고 있다.


경기도지사상은 수원시 영통구청(구청장 송영완)과 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입주자대표회의(회장 박요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통구청은 지역 기업인 삼성전자와 중수도 공급 업무협약을 맺고 환경재난 대응 살수용수를 확보하는 유용한 정책을 만들었다. 이는 전국 최초 사례다.


영통구청은 확보한 중수도를 도로에 살수하고 가로수에 물을 주면서 도심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개선에 톡톡한 효과를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연간 3t의 온실가스 감축과 20년생 소나무 1087그루를 심는 효과를 거뒀다. 또 중수도 활용에 따른 1330만원의 연간 상수도 요금 절감효과도 거뒀다.


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입주자대표회의는 입주자들이 자발적인 환경봉사에 나서는 곳으로 유명하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단지 내 카페에서 '종이컵 사용'을 전면 폐지했다. 재활용쓰레기의 경우 청소업체가 아닌 단지내에서 스스로 관리·처리하고 있다. 지자체가 관리해야 할 공원도 주민들이 직접 환경정화에 나서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인천일보사장특별상은 유서학씨에게 수여됐다.


유 씨는 안양열병합발전소 증설반대 활동을 5년째 이어온 시민환경활동가다. 그는 발전소 증설이 가져올 문제점을 지역사회 중심으로 제기했고, 시로부터 민·관·전문가 합동검증위원회 구성, 대기환경오염물질측정장비 설치 등을 약속을 이끌어냈다.


김영환 인천일보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는 허파 역할을 하는 중요한 곳"이라며 "시민, 기업 모두가 관심을 갖고 경기도 환경, 나아가 세계 환경문제를 개선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영준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은 "환경이 과도한 산업발전으로 파괴되면서 피해가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다"며 "정부의 선도적인 노력이 뒷받침되는 것은 물론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윤미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우리가 편리하게 쓴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며 "환경보호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모두가 똘똘 뭉쳐 깨끗한 환경을 보호하자"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영환 인천일보 대표이사, 김영준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 엄진섭 경기도 환경정책과장, 이범선 수원시 환경국장, 수상자 및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