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닻을 올린 민선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경기위원회'가 출범 한달째를 맞아 활동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접어 들었다.
인수위는 이재명 지사가 제시한 공약을 54개 분야의 432개 세부 실천과제로 정리한 후 각 분과특위에서 검토·조정하고 각 과제별 이행방안을 수립해 왔다.
이행방안은 연차별 이행계획부터 소요예산 산출, 재원조달·입법 계획, 기대효과 측정에 이르기까지 매우 구체적이고 실용적으로 세워졌다고 인수위는 자평했다.
특히 접경지대인 경기도의 역할을 경제·안보·북부 주민 삶의 질 개선 등 다방면에서 구체화한 점을 비롯해 ▲교통복지 확대에 초점을 둔 대중교통 생태계 전환 방안 제시 ▲경기기본소득위원회 설치와 운영 방안 설계 등 기본소득 도입 기틀 마련 ▲자치분권 강화 및 상생을 위한 6자(도당, 도의회, 도교육청, 시군, 기관사회단체, 광역·중앙정부) 협치 체계 설계 ▲직접민주주의 모델 실현 방안 구체화 ▲기존 도정·산하기관의 불합리한 운영실태 점검 및 후속 조치 제안 등 이 지사의 공약들을 실천 가능한 정책의 형태로 구현했다는 분석이다.

또 다양한 '소통'으로 정책 완성도를 높였다. 전문가·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토론회·세미나가 73차례 열렸고 통일경제특구 대상지인 군남댐 및 연천평야, 파주 민통선 지역 일대,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사업지인 현덕지구 등 주요 현장 방문도 74차례에 달한다. 또 업무보고 회의를 포함한 분과·특위 회의의 경우 201회, 자체 내부세미나를 포함한 소위원회의 회의도 158회 열었다.
다만 인수위측은 짧은 기간동안 한시적으로 만들어진 조직탓에 산하기관의 업무보고시 소극적 참여, 수도권 광역단체간 업무 협조 및 교류가 미흡하다고 평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인수위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산하기관들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아쉬움이 남는다"며 "도민을 위해서, 도정을 위해서 앞으로는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