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경기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사이버범죄 관련 검거 사범이 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6월 기준 경기남부경찰이 인지하거나 신고를 접수한 사이버범죄 건수는 1만26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3930건)보다 9.4% 줄었다.

같은 기간 검거율은 경미한 범죄에 대한 즉결심판 및 6·13 지방선거 집중 수사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86.9%·1만2104건 검거) 대비 8.7%포인트(p) 줄어든 78.2%(9870건 검거)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검거인원도 지난해 5924명에서 올해 5018명으로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전체 사이버범죄 중 84.7%(1만690건)가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범죄였으며, 이어 불법콘텐츠범죄 13.0%(1636건), 정보통신망침해범죄 2.3%(292건) 순이었다.

정통망이용범죄 중에서는 인터넷사기가 90.1%(9632건)로 가장 많았고, 저작권침해 4.8%(518건), 금융범죄 3.8%(407건), 개인위치정보침해 0.1%(14건) 등이다.

특히 인터넷사기의 경우 전체 범죄 10건 중 7건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율을 차지했다.

정통망침해범죄 중에는 해킹이 233건으로, 불법콘텐츠범죄 가운데 명예훼손·모욕이 1183건으로 각각 많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저작권침해가 50.2%p의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고, 인터넷사기도 3.2%p 낮아졌다. 반면 명예훼손·모욕은 지방선거 영향 탓에 3.3%p 증가했다.

경기남부경찰 관계자는 "올해 사이버범죄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이유로 시기·지역별 사이버범죄 통계 분석을 통한 맞춤형 홍보·교육 실시 등 사이버범죄 예방을 위한 '현장디자인팀' 운영, 누리캅스 협력단체와 사이버범죄 예방활동 적극 전개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사이버범죄를 예방하고, 대응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