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유치 마케팅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미주 여객을 유치하기 위해 오는 8월부터 라인프렌즈와 함께 방탄소년단 캐릭터 'BT21'을 이용한 마케팅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특별 제작된 인천공항-BT21 컬래버레이션 영상을 7월부터 SNS와 인천공항 내 각종 영상매체를 통해 공개한다.

BT21은 방탄소년단의 'BTS'와 '21세기'를 결합한 명칭으로, 방탄소년단과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인 라인프렌즈의 협력으로 탄생한 새로운 개념의 캐릭터 라인업이다.

일반적인 아바타 제작방식과 다르게 BT21은 최초 캐릭터 스케치부터 성격 부여, 제품 기획 등 개발 과정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참여했다.

멤버 7명이 만든 캐릭터 7종에 방탄소년단 팬클럽을 상징하는 캐릭터 1종까지 총 8종의 BT21 캐릭터를 만들었다.
방탄소년단 각 멤버가 본인의 개성을 반영해 창작된 BT21 캐릭터들은 제작한 멤버와 동일시되며 팬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BT21 캐릭터를 활용해 즐기고 경험하는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한국에 친근감을 줘 방한하는 외국인 수요 유치에 기여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은 인천공항 핵심 수요층인 아시아 및 미주 지역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팬들 대부분이 항공수요를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라는 점을 착안해 BT21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라인프렌즈와 협업마케팅 활동 실시를 통해 결정했다.

이번 협업마케팅은 '인천공항을 즐기는 여덟가지 방법'의 콘셉트으로 2018년 하반기 동안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개될 예정이다.

온라인은 7월 한달간 BT21 캐릭터들이 면세점, 식음료 시설, 예술품 등 인천공항의 매력을 즐기는 8개의 특별영상을 매주 차례대로 공개한다. 8월부터는 영상에 나온 즐길거리 체험과 경품을 받는 체험형 이벤트를 실시한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방한 외국인의 85%를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의 밀레니얼 세대가 전체 여객 60%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특화된 마케팅이 절실하다"며 "인천공항 브랜드 강화를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