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철 유치·남북경협중심지 구상 추진"


"존경하고 사랑하는 15만3000여 포천 시민들의 엄중한 선택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윤국(62) 포천시장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통해 시장으로 당선된 것은 정체된 시 발전을 위해 행동에 나서라는 시민들의 천명를 받은 것"이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접경지역인 포천은 지난 10여년 동안 발전이 정체돼 왔다"며 "대통령의 정심성의(正心誠意)인 새 희망이 '한반도 평화의 씨앗'이 이곳에도 움트고 싹이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와 여당의 지원이 뒤 따를 수 있도록 시정을 운영해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냉전시대의 유산인 과도한 국방·안보 비용을 그대로 짊어지고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엔 벅차다"며 "인구절벽과 소비절벽, 일자리절벽으로 막혀있는 지역경제에 돌파구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당선인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경기 북부지역인 이곳 북방에서 찾아야 한다"며 "획기적인 전환점을 시 남·북경협 중심지 구상을 현행 개발법을 활용해 찾을 수 있도록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집권여당, 정부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정책 ▲여성복지와 영유아 돌봄 지원 ▲환경문제와 군 사격장 문제 해결 ▲한탄강 홍수조절용 댐을 다목점댐 전환 ▲민자고속도로 연장 ▲시민들의 숙원인 광역철도 유치 등을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당선인은 끝으로 "정의롭고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포민동락(抱民同樂)과 포천의 어변성룡(魚變成龍)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김성운 기자 sw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