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 이동모습도 확인 가능
최근 한반도 화해모드 속에 인천시 강화군에 위치한 강화평화전망대를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11일 강화군시설공단에 따르면 남북 정상회담 이후 평화전망대를 찾은 관광객은 5월 한 달간 전월 대비 31% 늘어난 3만4633명에 달했다.

평화전망대는 강화도 최북단에 위치해 황해도 개풍군과 불과 2.3㎞ 떨어져 있어 날씨가 맑은 날에는 육안으로 북녘땅을 볼 수 있다. 또 조망대의 고성능 망원경을 이용하면 북한사람들의 이동모습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주말을 맞아 전망대를 찾은 A(51·서울)씨는 "북미회담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우리의 분단역사를 알려주고자 해서 왔다"면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돼 남북 학생들의 문화예술, 체육 등 다양한 교류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67·인천)씨는 "곧 있을 세계 평화의 기념비적 만남인 북미 두 정상의 만남이 우리나라의 영구적인 평화 정착을 전 세계인에게 공표하는 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화군시설관리공단은 평화전망대뿐만 아니라 민간인통제선 근처 5000㎡ 부지에 자연과 조화를 이룬 7동의 독채형 숙소 평화빌리지를 운영하는 등 관광객 편의를 위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