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동은 도로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영향을 많이 받고, 숭의동은 인천항과 중장거리 오염원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부평구 부평동과 남구 숭의동 등 2개 지점에서 미세먼지 오염원을 분석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미세먼지(PM 10) 농도 분석 결과 부평동은 44.3㎍/㎥, 숭의동은 56.5㎍/㎥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부평동과 숭의동이 각각 26.7㎍/㎥, 31.8㎍/㎥이었다. 환경부가 지난 3월27일부터 강화한 초미세먼지(PM 2.5) 환경 기준은 연간 평균 15㎍/㎥ 이하다.

연구원은 부평동과 숭의동의 미세먼지 오염원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PM 10)의 경우 부평동은 도로 오염원 비중이 컸고, 숭의동은 인천항 주변 오염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초미세먼지(PM 2.5)는 부평동과 숭의동에서 도로 오염원이 공통적으로 확인됐지만, 숭의동의 경우 중장거리의 다른 지역에서 배출된 미세먼지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