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중심 공약 선포 후보 등록...교육감 출마자 3명도 "나야 나"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등록 첫날인 24일 남동구 인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마친 인천시장 후보들이(왼쪽부터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시장후보, 유정복 자유한국당 시장후보, 문병호 바른미래당 시장후보, 김응호 정의당 시장후보) 각자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6·1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4일 인천시장 후보 4명이 일제히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막중한 책임감"을,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4년간의 경험"을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와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인천시교육감 선거 출마자 3명도 전원 후보로 등록했다. 고승의·도성훈·최순자 후보는 각각 선관위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예고했다. 또한 구·군선관위의 인천기초자치단체장 등록처에는 김정헌 한국당 중구청장 후보, 허인환 더불어민주당 동구청장 후보, 전재준 바른미래당 중구청장 후보, 문영미 정의당 남구청장 후보 등의 후보자 등록이 이어졌다. ▶관련기사 3면

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시장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시선관위에서 등록을 마친 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시민의 삶이 나아지고 행복해지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표를 얻기 위해 시민을 현혹하는 허황된 공약을 제기하지 않겠다"며 "약속은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진정성 있는 공약으로 활동하겠다"고 했다.

20여분 뒤 후보 등록을 위해 시선관위를 찾은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지난 4년간 인천 시정을 이끌어 온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선거는 '진실 찾기' 게임"이라고 말문을 연 유 후보는 "무엇이 정의이고 진실인지, 행복과 미래는 누가 결정 짓는 것인지를 시민에게 알리고 현명한 판단을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와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쯤 연이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문 후보는 "기득권 양당이 시장을 번갈아 했지만 '그 밥에 그 나물'이었다"며 박 후보와 유 후보를 동시에 견제했다. 문 후보는 "지방선거에 관심이 적어서 양강 구도로 흘러가고 있지만, 6월 초에 접어들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인천을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 역시 "거대 양당의 순환식 교체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소수 정당의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정의당이야말로 그 어떤 정당 후보들보다 올바른 행정과 정치를 해낼 수 있다"며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모두를 위한 평등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집계 결과 인천시교육감 후보 3명, 군수·구청장 후보 30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의원과 군·구의원 후보는 각각 79명, 198명이 등록을 마쳤다.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은 25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이순민·곽안나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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