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全, 이재명 정책·도덕성 검증 초점
경선(18~20일) 직전에 열리는 최초 3자 토론이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주를 이어가는 이재명 후보의 '굳히기'냐 추격에 나선 양기대·전해철 후보의 '역전'의 무대가 될 것이냐를 놓고 중요한 관문이 될 전망이다.
양·전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정책과 도덕성'에 초점을 맞춘 반면 이 후보는 '유일 필승카드'를 강조하며 이를 따돌리겠다는 입장이다.
양·전 후보는 그동안 발표했던 공약을 점검하는 한편 이 후보의 시민배당, 청년배당 등 복지정책을 비롯해 시장 재임시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정책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후보측은 "경기도 현안과 발전방안에 대한 정책토론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이 과정을 통해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이 드러나면 여론은 전해철 후보로 자연스럽게 모일 것"으로 말했다.
또 이들은 도덕성 검증에도 초점을 맞춘다.
최근 논란이 된 성남시 공공기관의 채용비리와 청소용역 입찰정보 전달 금품수수에 대한 의혹 등 그동안 이 후보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철저히 검증한다.
이 후보가 오랜 기간 트윗을 주고 받으며 소통해 온 트위터 이용자 '정의를 위하여(@08__hkkim)', 일명 '혜경궁김씨'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트위터 이용자는 수년동안 전·현직 대통령을 비방하고 상대방 후보인 전 의원에 대한 허위사실을 올리다 최근 해당 계정을 삭제해 논란을 키워왔다.
양 후보측은 "경선주자 방송 토론 준비를 위해 그동안 발표했던 공약을 점검하는 한편 상대 후보에게 던질 질문들을 정리하고 있다"며 "상대 후보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면서 (자신의) 성과와 도덕성 등이 부각될 수 있도록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네거티브 없는 '클린토론'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정한 이 후보는 경기도 탈환 '유일 필승카드'를 강조할 계획이다.
정책 부문은 성남시의 실적과 성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도덕성 부문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감사를 받았지만 흠결이 없었다는 '검증된 후보'라는 점을 각각 내세울 복안이다.
이 후보측은 "각 후보들이 어떤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면밀히 판단해야 하는 만큼 철저히 정책에 방점을 두고 토론에 임할 것"이라며 "경기도는 '누가 나와도 이기는' 만만한 곳이 아니라 이길 사람을 내야 이기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 첫 TV 토론회(SBS 방영)는 당초 16일로 예정 됐으나 세월호 관련 방영 등의 관계로 17일 오후 2시로 날짜가 변경됐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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