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최강 라이벌' 홈으로 불러들여
최문수 vs 박지민 수문장 대결 '눈길'
이번 주말 K리그 주니어 A조 전기리그 우승의 향방을 가르는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인천 대건고등학교(인천유나이티드 U-18)와 수원 매탄고(수원삼성 U-18)의 맞대결이다.

전재호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14일 토요일 오후 2시30분 인천 송도LNG축구장에서 '2018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A조 전기리그 6라운드 수원 매탄고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인천 대건고는 앞서 치른 2경기에서 먼저 득점을 하고도 막판에 동점골을 내주는 패턴으로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특히나 수비 조직력에서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선과 삼선의 간격이 벌어지며 상대에게 틈을 내줬다.
하지만 지난 5라운드 제주원정에서 1대 0으로 리그 첫 승리를 신고했다. 무실점 승리였기에 그 짜릿함은 더했다.

5라운드(3, 4라운드는 타 대회 참가로 5월로 연기)까지 1승 2무(승점 5)를 기록 중인 대건고는 골득실에서 밀려 현재 7위에 올라있다.

반면 3승 무패(승점 9)로 리그 1위에 올라있는 수원 매탄고는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강팀이다.

쉽지 않은 대결이겠지만 대건고로써는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상위권 도약을 통한 우승의 불씨를 살려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번 경기 양 팀 수문장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인천 대건고 최문수는 민성준(고려대)의 뒤를 이어 주장까지 맡으며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비록 3경기 3실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유효 슈팅 대비 선방 횟수가 높다. 시종일관 안정된 플레이로 골문을 듬직히 지키고 있다.

수원 매탄고의 골문은 박지민이 지킨다. 박지민은 지난 시즌부터 꾸준하게 주전 수문장 자리를 꿰차며 빠르게 성장했다.

U-19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박지민은 3경기 연속 클린시트로 수원 매탄고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양 팀의 골키퍼 대결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