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솔찬공원 376㎡ 규모 조성...구조·치료·교육프로 진행
인천 송도에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전문기관이 문을 연다.

인천시는 27일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에 위치한 '인천 야생동물 생태학습관(구조관리센터)' 준공식 및 개관식을 개최했다.

시는 지상 1층, 전체 넓이 376㎡ 규모의 자연학습관 건물을 개조해 구조관리센터를 조성했다.

그동안 부상당한 야생동물은 인천시내 10개 군·구에서 구조해 1차 치료기관인 동물병원에 위탁 치료했다. 수술 등 심각한 상해를 입은 동물을 치료하는 2차 치료기관이 없었다.

인천에서는 한 해 평균 약 400마리 이상의 부상당한 야생동물이 구조되고 있다. 2014년 482마리, 2015년 527마리, 2016년에는 366마리로 집계됐다.

부상당한 야생동물이 발생하면 센터가 중심이 돼 검사와 수술, 재활훈련과 방사까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움직인다.

더불어 자연의 소중함과 보전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 등 자연환경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운영은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맡기로 했다"며 "야생동물의 체계적인 구조와 치료는 물론 자연에 복귀시키는 역할까지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