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2일 정부서울청사서 '중앙행정기관 이전' 공청회 재추진
과기정통부 세종시行 따른 반발로 무산된지 22일 만에 재개
한 차례 무산된 해양경찰청 인천 환원을 위한 공청회가 이달 재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해경 인천 환원이 포함된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변경(안)' 공청회를 22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별관 회의실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정부의 이전계획변경(안) 설명, 관계 전문가 지정토론, 방청객 의견청취 순으로 진행된다.

15일부터 22일까지는 전자공청회를 실시한다. 전자공청회는 국민신문고, 행정안전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지난달 21일 행안부는 '신행정수도 후속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행복도시법) 제16조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을 기초로 행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세종시로 이전하고, 해양경찰청은 인천으로 환원한다는 내용의 이전계획(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변경(안)'에 대한 공청회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과기정통부 세종시 이전에 반발하는 과천지역 시민과 정치권 인사 400여명이 공청회장을 점거하면서 해경 인천 이전 안건은 논의조차 되지 못한 채 공청회가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행안부는 원활한 공청회 진행을 위해 사전에 참가 희망 신청을 받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날 과기정통부 세종시 이전과 함께 해경 이전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희망자를 대상으로 사전 참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반대한 과천지역 분들과도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