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대학생 멘토링 '호응 쑥쑥' … 區, 올 교육경비보조사업에 33억 지원
▲ 서구가 추진한 영재교육에 참가한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제공=서구
인천 최초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서구가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한 지역 인재 육성에 나선다. 영재교육은 물론 대학생 멘토링 사업 등 초·중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서구에 따르면 지역 내 초·중생을 위한 영재교육은 해마다 참가자가 늘고 있다. 2016년 38명에서 2017년 89명, 2018년 90명 등이다.

영재교육은 과학과 예술, 수학과 경제 등 인문과학과 사회과학이 융합된 사고를 겸비한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추진됐으며 서구지역 초·중학생들이 대상이다.

2016년에는 초등과학 심화과정, 중등과학 심화과정 등 단 두 과정으로 시작했지만 올해는 심화과정 4개반, 사사과장 4개반으로 확대 운영된다.

1억28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올해는 수학·과학을 위한 탐구수업, 박물관, 전시관 탐방, 전문가 특강 등이 진행된다. 학교 밖에서도 탐구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구가 직접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기 시작하는 중학생들을 위해서는 연세대 멘토링 사업을 벌인다. 연세대 학생이 멘토가 돼 지역 중학생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본인 적성에 맞는 학과 및 진로 탐색, 캠퍼스 투어, 과제 발표 등으로 구성된다.

2017년 첫 시행된 이번 사업은 지역 중학생 500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800명으로 참가 인원을 확대, 지역 중학생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예정이다.

서구는 올해 교육경비보조사업에 모두 33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지역 내 학교 교육 과정 및 시설 개선과 함께 자율형 공립고 지원, 우수고 육성지원,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등으로 추진한다.

지역 84개 초·중·고와 45개 유치원에서 신청한 274개 사업 중 학력 향상 및 창의·인성교육, 방과후 교실, 우수 동아리 등에 26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이어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5억2000만원, 교육복지우선사업에 2억원 등을 지원한다.

특히 오케스트라, 합찬단 등 운영학교가 작년 28개에서 40개로 수요가 증가, 전년대비 1억400만원 증가한 2억5900만원이 된다.

구 관계자는 "구는 4차산업 시대에 걸맞은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학교 밖에서도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