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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터널서 막힌 중·동구 관통도로

심의위, 합류부 교통 정체·안전취약 지적
주민들은 폐지농성 계속 … 시, 수정안 고심

2018년 01월 23일 00:05 화요일
▲ 송현터널 개통이 주민갈등 등의 이유로 2개월째 지연되고 있다. 22일 인천 동구 송현터널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 중구 신흥동 삼익아파트와 동구 동국제강 간 도로(옛 산업도로) 일부 구간의 개통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인천시는 교통 정체와 안전 취약으로 일부 구간의 개통에 제동이 걸린 만큼 관련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반면 배다리 주민들은 도로 원천 폐지를 주장하면서 천막농성을 100일 넘게 이어오고 있다.

22일 인천시·인천시종합건설본부 등에 따르면 시는 동국제강 앞부터 송림로를 잇는 1·2구간에 대한 교통 및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작년 9월 인천경찰청의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는 시가 제출한 교통안전시설 설치 검토안에 대해 보류 판정했다. 이에 대한 보완 대책을 마련하는 절차다.

일명 중·동구 관통 도로(2.92㎞)는 중구 신흥동 삼익아파트와 동구 송현동 동국제강 앞까지 4개 구간으로 나뉘는 산업 도로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1524억원이 투입됐다. 1·2 구간은 작년 11월 5t 미만의 차량에 한해 개통될 예정이었다.

당시 심의위는 송현터널과 송림로 합류부의 교통 정체를 지적했다. 또 송현터널 남측 교차로의 횡단보도 폭이 70m로 매우 넓기 때문에 교통 약자에 대한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 두 지적사항에 대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시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차선을 조정하거나 횡단보도에는 교통섬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시는 작년 9월 이후 한 차례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그 안이 미흡하다면서 심의위는 자체적으로 상정을 보류한 바 있다.

한편 배다리 주민들은 도로 폐지를 주장하면서 133일째 천막 농성 중이다. 배다리 마을 주민과 송림초교 학부모들은 작년 9월13일부터 송현터널 입구에서 "도로가 원천적으로 폐지돼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민운기 인천 배다리 스페이스 빔 대표는 "도로 자체가 부실한데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기능이 중복돼 도로로서 기능을 상실했다"며 "개설한 도로와 터널은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지적 받은 문제점들에 대해 교통 관련 용역사와 함께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수정안을 마련하는 대로 심의위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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