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공식 개장한 18일 이후 장기주차장 등에서 교통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22일 인천공항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5분쯤 제2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에서 운전자 A(66)씨가 몰던 택시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당시 A씨는 이미 혼자 힘으로 탈출한 상황이었다. 구급대는 A씨를 응급처치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주말에도 전복 사고와 함께 충돌 사고까지 일어났다.

지난 21일 오후 3시30분쯤 제2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에서 버스와 택시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운전자 B(63)씨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사고 지점은 차고지로 출발지였기 때문에 버스에 탑승한 승객은 없었다.

전날인 지난 20일 오후 6시20분쯤에도 제2터미널 출구방면 500m 지점에서 서울방향으로 가던 한 승용차가 전복됐다. 구급대원은 탑승객 2명 가운데 부상을 입은 1명을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공항소방서 관계자는 "새로운 길인데다 차량 증가로 인해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평상 시 안전거리 확보와 규정 속도를 준수해 안전운전을 생활화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