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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은 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에 반대한다는 서한을 보낸 자우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나 의원은 지난 스페셜올림픽 때 '북한이 참여하면 남북화합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북한을 초청하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자유한국당이 20일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예정된 방문이 돌연 취소되자 "제발 안 왔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낸데 대해 "'안 왔으면 좋겠다'니? 강원도민은 물론 국민과 세계의 적이 되고 싶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설득해 평창올림픽 대화 무대에 끌어낸 정부를 도와주진 못할 망정, 어떻게든 깨지고 망치기를 바라는 무리들"이라며 "분단을 악용하고 평화를 외면하는 사람들, 자유한국당이 청산되어야 할 악질 적폐인 또 하나의 이유"라고 했다.

이 시장은 "촛불혁명을 거친 국민은 이제 과거처럼 당신들의 선동과 거짓말에 놀아나지 않는다. 한국당이 무뇌정당이라 비아냥을 받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라며 "알고도 그러는 것이라면 최악의 적폐세력임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