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터미널로 분산된 항로 한곳에내년 6월 송도 9공구에 건설 예정
"톈진행 배를 타려면 어느 국제여객터미널로 가야 하나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조성되면 기존 제1국제여객터미널과 제2국제여객터미널을 두고 이용객이 혼선을 빚은 사례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내년 6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건설된다.

연면적은 6만6805㎡로 현재 운영 중인 제1국제여객터미널(2만5587㎡)과 제2국제여객터미널(1만1256㎡)를 합친 것보다 배 이상 큰 규모다.

IPA는 무엇보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되면 2곳으로 분산된 10개 한중 카페리 항로가 한 곳으로 모여 이용객 혼선 현상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옌타이와 다롄 등 6개 항로는 연안항에 위치한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칭다오와 톈진 등 4개 항로는 내항에 있는 제2국제여객터미널에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두 터미널 간 거리는 5.2㎞로 터미널을 잘못 찾아갈 경우 차량으로 20분가량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용객이 이런 사정을 전혀 모르고 항로나 터미널을 착각해 혼선을 겪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보통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이 하나뿐일 것으로 생각하다 보니 헛갈려 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며 "타 지역 택시기사들도 터미널이 2곳인 줄 모르고 승객을 잘못 내려주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조성되면 흩어진 10개 항로가 한 곳으로 모여 이용객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