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회동 재차 촉구
경기도가 제안해 인천시, 서울시와 함께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위해 3개 지자체 실·국장 등 실무진들이 긴급정책 회동을 가졌지만 뚜렷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또 다시 나섰다.
<인천일보 1월18일자 2면>

남 지사는 18일 오전 도청 실국장들과 미세먼지 대책회의를 열고 박원순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낮에 시간이 없으면 늦은 밤도 좋고, 새벽도 좋다"며 "결정권이 있는 단체장이 모여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재차 주문했다.

앞서 남 지사는 전날 두 단체장에게 미세먼지 긴급 정책 회동을 제안했지만 박 시장이 '일정상의 이유'로 참여 불가를 알려오면서 단체장 간 만남은 무산됐다. 결국 각 지자체 환경국장이 참여한 3자 실무회의가 열렸지만 뚜렷한 정책합의가 이뤄지진 못해 19일 예정된 교통국장 간 실무회의도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남 지사는 "(단체장들이) 빨리 만나서 국민에게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만들어 보자"며 조속한 시일 내에 최종 결정권자 간 정책회동을 가질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남 지사는 박 시장이 '경기도가 비협조적이며,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에 대해 "안전 우선이라면 근거 없는 비난은 삼가 달라"고 반박했다.

남 지사는 6세 이하 어린이 따복마스크 무상 지급, 경기도내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 등을 예로 들면서 "서울시도 무료 운행 이틀만 안 하면 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