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시장, 중구 두 번째 연두 방문
▲ 18일 군·구 연두방문으로 중구청을 방문한 유정복 시장이 '애인(愛仁)과 함께하는 시민행복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 중구 주민들이 경인고속도로 일반화로 인한 지역 경제 붕괴를 우려하면서 지하화 등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건의했다.

유 시장은 "현재 일반화 구간의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데, 여기에 도화IC(나들목)~인천 기점 지하화를 포함해서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유 시장은 18일 오후 중구 월디관에서 '애인과 함께하는 시민행복 대화'에서 이 같이 밝혔다. 17일 남동구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연두 방문이 이뤄졌다.

도화IC~인천기점 지하화는 지난 10일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관련 대책 회의'에서 처음 언급됐다. 당시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이 밝힌 데 이어 유 시장도 지하화를 대책으로 내놨다.

이어 주민들은 ▲인천역 급행 정차 ▲고도제한 완화·용적률 상향 조정 ▲월미은하레일 개통 등을 유 시장에게 건의했다.

장관훈 월미도번영회장은 "현재 1호선 급행의 마지막 정차역이 동인천역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동인천역에서 내려 인천역으로 갈아 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차이나타운과 동화마을, 월미도 관광지를 수월하게 가기 위해 인천역도 급행열차가 정차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용도 변경이나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연안동의 한 주민은 "SK의 유류탱크가 올해 6월 말 철거되는 데 그 부지는 8만9256㎡에 달한다"며 "준공업지역에서 상업지역이나 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주민은 고도제한 등의 규제가 중구의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고도제한을 완화하고, 용적률도 상향 조정 해달라고 요구했다.

유 시장은 "월미모노레일이 내년 상반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영종 미개발지의 정비를 위해 경제청에서 예산이 집중적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