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IOC 위원 평창·김기훈 교수 강릉 책임자 위촉
'장애인 체육 행정가' 박은수, 패럴림픽 선수촌 대표로
▲ 유승민 평창 올림픽 선수촌장.
▲ 김기훈 강릉 올림픽 선수촌장.
▲ 박은수 평창 패럴림픽 선수촌장.
고향 인천에서 탁구를 처음 시작한 유승민(37)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평창 올림픽 선수촌장을 맡았다.

인천도화초교 4학년 시절 본격적으로 라켓을 잡은 유승민 선수촌장은 현재 우리나라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구성원으로 활동 중이다.

아울러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김기훈(51·울산과학대 사회체육과) 교수는 강릉 올림픽선수촌장에, 박은수(62) 서울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은 평창패럴림픽 선수촌장에 각각 임명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16일 "오전에 선수촌장 위촉심사위원회를 열고 평창 올림픽 선수촌장과 강릉 올림픽 선수촌장, 평창패럴림픽 선수촌장에 각각 유승민 IOC 선수위원과 김기훈 울산과학대 교수, 박은수 부회장을 임명했다"며 "23일 평창에서 위촉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수촌장은 선수촌을 대표해 올림픽 공식 행사에서 이뤄지는 각종 의전을 수행하는 자리다.

대회 기간 선수단 입촌식에서 각국 대표단과 선수촌 방문 귀빈을 환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에 위촉된 유승민 선수촌장은 앞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탁구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탁구 대표팀 코치 등을 맡았던 스타 선수 출신이다.

김기훈 교수도 알베르빌과 릴레함메르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이자 밴쿠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등을 지낸 선수 출신이다.

박은수 부회장은 대구광역시 휠체어농구단 단장, 서울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을 등을 역임한 스포츠 행정가 출신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올림픽에 직접 선수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유승민 위원과 김기훈 교수, 장애인체육관련 스포츠행정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은수 부회장이 각각 선수촌장으로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선수들이 선수촌을 내 집같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하는 선수촌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