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책 토론회 … 시의회는 현물출자안 3차례 부결
▲ 성남 백현지구 마이스 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는 분당 백현지구에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단지 조성하는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5일 오후 2시 시청 3층 한누리에서 '마이스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다.

토론회는 권유홍 한림국제대학원 컨벤션이벤트경영학과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 순으로 진행한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다시 추진하는 백현지구 마이스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2015년 7월 분당구 정자동 1번지 백현지구 20만6350㎡에 마이스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마친 뒤, 2016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를 밟았다.

연구용역 결과, 생산 유발효과는 5조151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조7366억원, 지방세입 유발효과는 2772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3만5223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시행자로 지정해 마이스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성남시의회에 현물 출자(4411억원)안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야당이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는 시의회는 2016년 11월23일, 지난해 6월29일, 10월30일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현물출자안을 부결했다.

시의회는 "4차 산업을 준비해야 할 시기에 3차 산업의 끝물인 마이스 산업을 추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사업 규모도 크기 때문에 재정부담이 가중된다"며 반대했다.

시 관계자는 "마이스 산업은 성남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며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