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구FC 원정경기서 달성 "작년 시즌 최종전·데뷔 첫 골 기억에 남아"
▲ 인천 유나이티드 중앙 미드필더 김도혁.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 중앙 미드필더 김도혁이 K리그 개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인천의 심장' 김도혁은 지난 2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5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경기(0대 0 무)에 선발 출격해 풀타임 활약하면서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4년 인천에서 프로로 입문한 이후 원클럽맨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도혁은 현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의 통산 기록은 100경기 출전 6득점 6도움이다.

인천에서 프로에 입문해 100경기를 채운 케이스는 창단 멤버 방승환, 노종건에 이어 김도혁이 세 번째다.

김도혁은 "인천 유니폼을 입고 100경기 모두를 뛰었다는 건 더 큰 영광이다. 자부심보다는 책임감을 더 느끼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적으로는 김용환, 이태희, 이정빈, 김진야, 김보섭, 명성준 등 유스 출신 선수들이 이런 케이스로 하루 빨리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인천이라는 한 팀에서 100경기를 뛰게 되어 더 기쁘다. 경기 수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지만 100경기를 채우고 뒤돌아보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인천 팬들의 응원뿐인 것 같다"면서 "인천 선수로서 항상 팬들의 응원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팬들 덕에 100경기도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김도혁은 수많은 팬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K리그 클래식 잔류의 기쁨을 함께 만끽했던 2016시즌 최종전 수원FC와의 홈경기(1대 0 승)를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꼽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득점으로는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꼽았다. 김도혁은 2014시즌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의 홈경기(3대 0 승)에서 후반 27분 이보의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하며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제 만 25세인 김도혁은 앞으로 150경기, 200경기를 향해 또 다른 항해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올 시즌 인천의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 잘 하겠다. 지금껏 그래왔듯 한 경기, 한 경기에 의미를 담아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즌이 끝나고 후회하기 싫다. 누구보다 내가 팀을 생각하기 때문에 더 나서서 하겠다. 팀이 잘 되는 방향으로 맞추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인천 구단은 오는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광주FC와의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홈경기 하프타임에 김도혁 선수에게 K리그 통산 100경기 기념 공로패와 함께 격려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