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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17 공공하는예술 아카이브 전시>가 수원 광교 따복하우스 홍보관에서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개최된다. 

'공공하는예술'은 매년 경기도 지역을 순회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로서, 지난해 양평 두물머리 일대에 이어서 올해는 용인시 일대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이 어떻게 도시문제에 개입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통해, 공공예술의 장소성·공공성·지속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에 전시의 장소 또한 일반적인 미술관이 아닌 도시의 사회적 구성물로써의 장소인 '모델하우스'를 선택하게 됐다.

전시에는 기획자, 미술가, 건축가, 비평가, 프로그래머 등 총 25여명이 참여하며, 도시의 층위를 이루는 장소·역사·문화·제도·환경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공공과 예술 사이의 관계성을 살펴본다.

또 장르화 된 공공미술의 형식에서 벗어난 총 6개의 독립된 프로젝트를 통해 오늘날 공공예술에 대한 근본적 취지와 논의를 재점검하고 이에 대한 폭넓은 사유를 되짚어본다.

참여 프로젝트는 용인을 통해 교외 도시의 지형도에 접근하는 <서브토피아>, 공공예술과 공적인 것에 질문하는 <아무것도 바꾸지 마라>, 구축하지 않은 공간에 대한 탐색을 다루는 <마지막 장소>, 기억 속의 장소를 찾아 나서는 <신갈> 등이 있다. 

10월 28일 열리는 전시 포럼<공유하는 미술, 반응하는 플랫폼>에서는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각예술 지식을 생산하고 공유문화를 조성하고 있는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미술의 공유와 공공재로서의 가능성을 논의한다. (문의 031-231-0837)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