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비 수준' 잠정 결정
성남시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배당의 지급대상이 고교생 연령에 해당하는 청소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배당은 청소년에게 조건 없이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정책이다. 청년배당에 이어 도입하려는 또 하나의 기본소득 정책이다.

성남시는 17일 오후 시청에서 '성남시 청소년배당 톡톡 시민간담회'를 열어 학부모, 학생, 상인 등과 의견을 교환하고 이같은 방향으로 청소년배당을 시행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시민 대다수는 청소년배당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군대에 총을 사서 가지 않는 것처럼 의무 이행에 필요한 것은 의무를 요구하는 측이 부담하는 것이 맞다"며 "문재인정부가 고교 무상교육을 하겠다고 정책발표를 했는데 급식비 수준의 교육지원은 지방정부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