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공사 "수년내 포화" … '1-2단계 컨부두 개발 연구용역' 입찰 공고
인천항만공사(IPA)가 앞으로 몇 년 안에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부두가 포화 상태에 다다를 것으로 보고 컨테이너부두 추가 조성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IPA는 최근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개발사업 추진전략 수립' 연구용역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예산액은 2억3210만원이며, 가격입찰서 제출 기간은 내달 11월28일부터 같은달 30일까지다.

IPA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신항 1-1단계 컨테이너부두가 몇 년 안에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연구용역은 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의 사업 시행 및 운영 방안, 투자 전략을 철저히 수립해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 서남단에 전체 길이 1.6㎞ 규모(6개 선석)로 조성된 신항 1-1단계 컨테이너부두는 2015년 6월 개장했다. 내달 전면 개장을 앞두고 있다.

1-1단계 컨테이너부두의 총 하역능력은 210만TEU(1TEU 20피트 컨테이너1개)다.

IPA는 올해 1-1단계 컨테이너부두에서 150만TEU의 물동량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동량이 부두 전체 하역능력의 70%를 돌파하게 되는 것이다.

내년에도 물동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IPA 내부에선 이에 대한 대안으로 1-2단계 컨테이너부두 개발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1-2단계 컨테이너부두 개발계획은 정부의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16~2020년)에 장래계획으로 반영된 상태다.

1-1단계 부두 양 옆으로 1-2단계 컨테이너부두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4000TEU급 2개, 2000TEU급 4개 등 총 6개 선석이 들어선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