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사이코시네마 인천 '내일의 안녕' … '암 환자의 임신' 소재로 희망·모성애 다뤄
절망의 연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강인한 여성이 보여주는 모성은 어떤 울림을 전할까. 인천 다양성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제52회 사이코시네마 인천' 상영작으로, 영화 '내일의 안녕'을 선정했다.

'암 환자의 임신', '시한부 인생'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룬 '내일의 안녕'은 당장 내일이 캄캄할지라도 오늘을 포기하지 않는 '마그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훌리오 메뎀 감독이 뒤셀도르프 예술 박물관에서 본 토마스 슈테의 '브로젠 프라우 No.6'라는 무거운 삶을 지고 또 무거운 죽음을 몸 안에 단 채 고통스럽게 기어가는 여자 청동상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그다를 연기한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는 실직과 별거, 암 수술이라는 절망적 상황에 맞서는 강인한 모성을 인상 깊게 보여준다. 특히 마그다의 투병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삭발하는 등 열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그는 스페인 최초로 제81회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스타성과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기도 했다.

사이코시네마 인천은 영화공간주안에서 매달 넷째 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김정욱 영화공간주안 관장, 홍상의 정신과 전문의가 관객과 함께 영화미학(Cinemdksla Aesthetics)과 정신분석(Psychoanalysis)을 통해 영화의 깊이와 의미를 나누는 시간이다. 관람료 8000원, 032-427-6777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