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기업이 친환경 바다낚시 봉돌 개발에 성공해 본격 시판에 나섰다.

바다 오염을 막기 위해 개정된 낚시법 시행에 따라 바다낚시 때 사용하는 납 봉돌 사용이 지난해 9월11일부터 전면 금지된 상황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태륜봉돌(대표 이석문·인천시 동구 송림동)은 바다낚시 과정에서 바닷 속에 빠뜨려도 2년 안에 녹아 없어지는 친환경 낚시봉돌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대륜봉돌이 개발한 친환경 낚시봉돌은 특허 1건, 디자인 7건을 각각 특허청에 등록 완료했다.

이 친환경 낚시봉돌은 사출통 속에 철 커팅 한 철을 채워 무게중심을 잡도록 고안돼 있다. 기존 주물봉돌과 비교해 5분의 1 정도 옆으로 크고, 길이는 작게 설계돼 있다.

봉돌 가운데 구멍을 내어 물이 밀려올 때 저항을 최소화했고, 봉돌 아래 쪽을 넓게 제작해 물속 바닥에 봉돌이 끼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도 갖췄다.

이 업체는 친환경 봉돌을 전국의 바다낚시 판매장을 통해 본격 시판하는 한편 외국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이석문 태륜봉돌 대표는 "기존 납 봉돌은 바닷 속에서 용해되는데 1000년 이상 걸려 바다 오염의 주범이란 지적을 받아 왔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소비자를 우선하는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관옥 기자 ok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