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서 '찾아가는 경로당 음악회'
안양지역 경로당을 돌며 '찾아가는 경로당 작은 음악회'를 개최, 어르신들에게 웃음꽃을 선물한 경기도의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정기열(민주당·안양4) 경기도의회 의장이 주인공. 도의회 음악동호회 AG(assembly gentleman)밴드 초대 회장인 정 의장은 밴드에서 색소폰을 담당하고 있다. 도의회가 회를 거듭할수록 정 의장 등 동호회 회원들의 실력도 수준급으로 올라섰다.

그동안 밴드 동호회 차원에서 음악회를 연 것은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지만 정 의장이 솔로로 음악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의장이 솔로 음악회를 연 것은 무더위에 지친 지역구 어르신들에게 웃음꽃을 선물하기 위한 것이다.

7월27~28일 이틀간 그가 찾은 경로당만 부림동 한가람 신라, 관양2동 신흥, 관양1동 마분, 동편2단지, 달안동 달안 등 무려 7곳에 달한다.

동편2단지에서 만난 김 할머니는 "손자같은 젊은이가 색소폰 연주를 해주니 흥도 나고 무더위도 가시는 듯 했다"며 "도의회 차원에서 노인들의 일자리나 여가활동 등에 대한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정 의장은 "색소폰을 연주하며 말동부가 되어 드리니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시더라. 앞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자주 열어 웃음꽃도 선물하고 현장 애로사항도 들을 계획"이라면서 "아동, 노인, 장애인 등 보다 많은 사회적 약자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보다 많은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