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성찰 담긴 '내 안의 무지개' … 이웅철·명윤아 전시도
아주대학교 의료원 아틀리에 회원들의 정기전시회 '내 안의 무지개Ⅱ'가 수원 예술공간 봄 제1 전시실에서 28일부터 8월10일까지 열린다.

지난 해 아주아틀리에 정기전에서 가족애를 통한 사랑의 에너지를 공유했다면, 이번 정기전에서는 저마다의 자아성찰이 담긴 무지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의료에 종사하는 참여 작가들 모두 마음의 치유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12명의 작가들은 "진짜 '나'를 찾고 가족을 포함한 '이웃'과 만나 더 큰 '우리'가 되어 함께할 세상을 통해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길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예술공간 봄 2전시실에는 이웅철 작가의 '무감각의 병리'전시회가 진행된다. 이웅철 작가는 부조 작업을 통해 메스미디어에서 전달하는 기사를 무감각하게 반응하는 방관자의 시선을 분석하는 전시회를 준비했다.

무감각의 병리 시리즈에서 그는 뉴스의 보도 이미지를 해체하고 파편적인 색감들로만 남겨놓은 형상과 색체는 불안감을 상쇄시키기 위한 기억의 소거과정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행궁동 주민센터에 위치한 정월 행궁나라 갤러리에서는 명윤아 초대전 'Sweet Things'전시회가 개최된다.

명윤아는 알록달록한 달콤한 사탕(Lollipop)이 연상되는 표현들을 통해 우리가 늘 겪어왔던 평범한 일상들과 관념적 이미지를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작가다. 그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결과중심주의, 이분법적 사고에 반대하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늘이고 돌리고 섞어 기존의 모습에서 조금 다른 모습으로 변형시킨다. 031-244-4519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