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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향교는 26일 유림회관에서 지역 초등학생 25명과 신계용 시장을 비롯, 유도회지부회장,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비체험 프로그램인 '우리는 지금 향교로 간다'의 입단식을 가졌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과천향교의 선비체험 프로그램은 현대사회에서 소홀하기 쉬운 선비정신에 대한 현대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청소년에게 전통문화와 생활예절, 역사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여름방학 기간에 진행해오고 있다.

경기도와 과천시의 지원으로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과천향교 명륜당과 관악산 동자하 계곡 등지에서 삼강오륜, 명심보감 등의 고전을 통해 충, 효, 예에 등을 되새기고, 선비문화와 관련된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번 향교체험 프로그램의 2회 차수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며, 같은 내용의 교육으로 진행된다.

한편 향교는 조선시대 국가에서 설립한 지방 교육기관으로, 지역사회의 인문, 문화, 예술의 중심이였고, 과천향교는 지역 중앙동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1983년 9월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9호로 지정됐다.태조 7년(1398년)에 창건돼 숙종 16년(1690년)에 현재의 위치로 개축됐다.

이희복 과천향교 전교는 "향교가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공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과 청렴선비 문화 부흥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천=권광수 기자 kskw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