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시 '제2라운드' 키워드
"배움과 가르침 긍정적 에너지
학습통해 삶의 활력 되찾도록"
지역사회에 환원 플랫폼 구축
교육도시 '오산시가 시민 백년대학'이란 키워드를 가지고 교육 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모든 오산시민이 교육을 통해 자아를 실현할 수 있게 교육체계를 조성하는 100년 대학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9월 개강을 목적으로 마무리단계에 들어선 오산시민백년대학은 배우고자 하는 지역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곽 시장은 "도시 전체를 시민들의 대학캠퍼스로 만드는 것으로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쉽게 학습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하다가 오산시 통합학습시스템을 만드는 오산백년시민대학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산백년시민대학은 '100년을 바라보고 사람을 가꾸는 시민을 위한 대학', '100세까지 학습을 통해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누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오산시민대학은 지식을 시민들과 배우고 익혀가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궁금함을 해결은 물론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나눔으로 함께 성장해가는 삶의 공간이라고 밝히고 있다.

오산시민대학은 배움과 가르침을 통해 오산 발전의 긍정적 에너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플랫폼이라 했다.

시는 집 밖 10분 거리에 학습할 곳이 있다면, 그동안 바빠서 배우고 싶어도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교육받지 못한 시민들이 학습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산시민대학은 지역 6개 주민자치센터에 캠퍼스를 조성, 동별로 민·관·산·학의 유휴공간을 학습공간으로 지정하는 징검다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교육과정 운영 및 다양한 소규모 학습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에 숨어있는 학습공간을 활용하는 공유경제를 실현하는 것으로 관공서나 기업, 학교 등의 다양한 공간들이 강의실이 되고, 학습동아리의 모임장소로도 활용하게 된다.

이렇게 조성된 교실에서 인문학, 지역학, 문화예술, 도시재생, 직업역량 등 많은 교육과정이 기초부터 단계별로 진행 된다.

시는 지난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오산시민, 평생교육 활동가, 전국 평생학습 관계자를 초청해 '물음과 느낌이 있는 평생학습 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오산백년시민대학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곽 시장은 "배움과 가르침으로 공동체 에너지를 축적하고 이를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환원하도록 하는 플랫폼을 통해 도시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시민을 위한 통합학습시스템인 오산백년시민대학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생활권과 가까운 6개 주민자치센터 캠퍼스 및 240여곳에 오산시민대학 징검다리교실을 조성하고, 시니어 및 소외계층 대상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오산시 교육포털사이트'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산=이상필 기자 splee100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