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구성 마치고 시즌 준비…"목표는 플레이오프행" 포부
▲ 19일 대명 킬러웨일즈가 영입한 NHL 출신 공격수 맷 멀리. /연합뉴스
인천 연고 아이스하키 팀 대명킬러웨일즈가 또 한 명의 NHL리거를 영입하며 선수단 구성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대명은 19일 지난 시즌 아시아리그에서 63포인트(19골 4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오지 이글스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던 맷 멀리(37·미국)를 영입,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영입으로 대명은 케빈 콘스탄틴(59) 감독, 브라이언 영(30·수비수), 타일러 와이먼(33·골리)을 포함해 네 명의 NHL 출신을 보유하게 됐다.

이기완 대명 부단장은 "센터와 윙 모두 가능한 공격수이고, 28경기에서 고른 활약을 펼칠만한 선수"라며 "세계 수준급 리그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고, 아시아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결정했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멀리는 미국 렌셀러폴리테크닉대학교(RPI) 출신으로 1999년 대학 2학년 때 NHL 신인 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 펭귄스에 2라운드 51순위로 지명을 받을 만큼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다.

또 대학 최고리그 NCAA에서 4년 동안 137경기에서 175포인트(74골 101어시스트)를 올리며 활약했다.

대학 졸업 후 멀리는 AHL 윌크스배리/스크랜턴 펭귄스(Wilkes-Barre/Scranton Penguins)에서 1시즌 동안 활약 후 2003-2004시즌 피츠버그 펭귄스에서 NHL에 데뷔해 18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NHL과 AHL을 번갈아가며 오가며 경험과 실력을 쌓으며 NHL은 62경기, AHL은 353경기에 나섰다.

멀리는 2008년 아무르 하바롭스크로 이적해 처음으로 KHL 무대를 밝았고, 이때부터 NLA(스위스 1부), SHL(스웨덴 1부), DEL(독일 1부) 등 세계 정상급 리그 돌며 무려 프로그리에서만 745경기를 뛰었다.

2016년 오지 이글스에 입단한 멀리는 아시아리그 데뷔 첫 시즌에 19골 44어시스트를 기록해 어시스트랭킹 2위, 포인트랭킹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팀을 정규리그 3위(승점 96점)로 이끌어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멀리는 "대명에 합류하게 돼 너무 기쁘고, 목표는 무조건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며 "고참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 지난 시즌과는 다른 대명을 만들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대명은 8월7일부터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2차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선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